그릿(GRIT) 뜻

그릿(grit) 뜻

 

그릿은 미국의 심리학자인 앤젤라 더크워스가 개념화한 용어로, 성공과 성취를 끌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투지 또는 용기를 뜻한다. 재능보다는 노력을 강조하는 개념이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열정과 근성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담대함과 낙담하지 않고 매달리는 끈기를 포함한다. 그릿의 핵심은 열정과 끈기이며 몇 년에 걸쳐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반응형

'그릿'관련 책 2권

 

앤젤라 더크워스의 책 <그릿>

 

200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Duckworth와 동료들은 일반적인 수준의 지능과 기회를 가졌으나 상대적으로 더 높은 성취를 이루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리고 그들은 IQ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높은 성취에 대해 '그릿'이라는 개념을 제안했다.

 

그릿 뜻

 

앤젤라 더크워스가 2013년 TED 강연에서 그릿을 처음 소개한 이후, 책은 2016년에 출간되었다.

재능보다 노력의 힘을 강조한 그릿! 즉 평범한 지능이나 재능을 가진 사람도 열정과 끈기로 노력하면 최고의 성취를 이룰 수 있다는 뜻의 '그릿'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면서 교육, 산업, 방송할 것 없이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우리나라에도 2016년에 비즈니스북스에서 '그릿 GRIT(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으로 출간된 이후 2022년에는 150쇄 기념으로 골드에디션으로 발간했다.

 

'그릿'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힘이며 역경과 실패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끈질기게 견딜 수 있는 마음의 근력을 의미한다. 누구나 중요하다고 생각만 할 뿐, 그것이 성공에 있어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지 못했던 '그릿의 힘'을 저자는 책에서 10년에 걸친 연구 결과와 실증 사례들, 각계각층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나아가 우리가 어떻게 '그릿'을 기를 수 있는지 명쾌하게 제시한다.

 

 

김주환의 책 <그릿>

 

한편 비슷한 시기에 나오는 책으로 연세대 김주환 교수의 책 <그릿>이 있다. (2013년 10월)

연도로 보면 앤젤라 더크워스의 책(2016년) 보다 앞선 것 같지만, 더크워스가 테드에서 강연한 것이 2013년임을 감안하면 앞섰다고는 할 수 없다.

 

아쉬운 건 김주환교수의 책 <그릿>은 '그릿(잠재력을 실력으로, 실력을 성적으로 결과로 증명하는 공부법)'이라는 제목에서 보이듯 공부에 초점을 맞춘 점이다. 어느 쪽이나 공히 IQ나 타고난 재능보다는 꾸준히 끝까지 해내는 끈기를 강조한 점에서는 같다 하여도 말이다.

 

 

심리학에서의 그릿

 

심리학에서 그릿(grit)은 긍정적 비인지적인 기질로, 특정 장기 목표를 이루기 위한 열정과 함께, '노력의 꾸준함'을 말한다.

'노력의 꾸준함(perseverance of effort)'은 성취로 가는 길에 놓인 장애나 장벽을 극복하고 성취와 실현에 이르게 하는 추동력으로 작용한다. 이에 연관된 심리학적 개념으로는 끈기, 대담, 회복 탄력성, 야망, 성취욕, 성실성 등을 들 수 있다.

 

이 개념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1907년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의 연구, 즉 "특정 사람들은 일반인보다 더 많은 성취를 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에 기인한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프랜시스 갤튼(Francis Galton) 나아가 아리스토텔레스까지 올라갈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지속(persistence)과 끈기'라는 개념을 강조하였다.

 

 

그릿은 장기 목표에 대한 인내와 열정이다

 

그릿에 대하여 심리학자 앤젤라 더크워스 등은 '장기 목표에 대한 인내와 열정'이라고 정의하였다. 이는 지극히 개인 성격 기질로 그릿이 높은 사람들은 실패와 역경을 겪어도 오랜 시간 동안 결심과 동기를 유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성취에 관한 이전 연구들이 "성취가 높은 사람들은 일반적인 능력을 가진 이들을 뛰어넘는 기질을 갖고 있다"라고 강조한 반면, 더크워스 등은 그릿이 지능지수보다 더 탁월한 성취 지표라고 본 것이다.

 

 

그릿은 지능과는 관련 없다.

 

그동안 미래의 성취를 예견하는 지표 중 하나로 지능(intelligence)이 꼽혀왔었다. 그러나 이는 "왜 어떤 사람들은 같은 지능을 가진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루는가?"라는 질문에 답하지 못했다.

 

더크워스 등의 연구는 각각 분리된 네 개의 샘플에서 그릿이 지능과 직교하거나 역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밝혀냄으로써 지능과 관련 없음이 입증됐다. 바로 이점이 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장기간 계속해서 좋은 실적을 내지 못하는 이유라고 연구자들은 말하기도 한다.

 

 

마치며... 지능보다는 그릿!

 

타고난 지능은 어쩔 수 없다. 지능으로 인생이 결정된다면 절망적이기까지 하다. 하지만 그릿! 포기하지 않는 노력이 성공과 성취를 결정한다니 한 번 해볼 만하지 않은가? 또한 뇌의 가소성이론에 의하면 뇌는 가소성(변하는 성질)이 있어 같은 행동을 3개월간 지속하면 바뀔 수 있다 하니, 이 또한 긍정적이다. 물론 어느 경우든 지속하는 힘의 배경엔 심리적 힘의 지지가 필요하지만 말이다.

 

 

아름다운 과몰입, ‘디깅 모멘텀(Digging Momentum)’ 뜻과 종류

'플랙스, 플렉스(flex)' 뜻

챗GPT (ChatGPT, 챗지피티)?

임팩트 팩터 (impact factor, IF)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