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비언트 음악은 줄여서 그냥 앰비언트라고도 불리며 원 이름은 Ambient Music입니다.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는 장르, 앰비언트 음악에 대해 알아봅니다.
앰비언트 음악(Ambient Music)이란
‘ambient’라는 단어가 ‘주변의’, ‘둘러싼’을 뜻하듯 앰비언트 뮤직은 음악으로서 공간감을 조성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통적인 음악에서 부수적인 것으로 취급되던 음색과 분위기를 강조하는 음악으로 '주변음악'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한편 단어뜻으로 인해 '환경음악' '배경음악'이라고 번역되기도 하나, 환경음악의 경우, Ecology의 환경과 혼동될 수 있고, 배경음악의 경우 BGM(Background Music)과 혼동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요컨대 앰비언트 음악은 멜로디, 리듬 등 음악의 전통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음색과 소리의 질감, 분위기를 강조하는 음악으로,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듯한 음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음악이 어떤 식으로든 메시지를 담고 있다면 이 앰비언트 음악은 분위기만을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앰비언트 음악의 역사
앰비언트 음악은 1970년대 초반 영국에서 발생했다고 보는 게 일반적입니다. 당시 영국에서는 실험음악과 신시사이저 연주가 중심이 된 음악이 성행했는데, 이를 근간으로 생겨난 것이 앰비언트 음악입니다.
앰비언트는 소리의 질감을 강조해 공간감을 조성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고, 단순하고도 편안한 구성을 취합니다. 때로 자연의 소리를 담아내기도 하지만 전자음악적인 요소 또한 혼용됩니다. 신시사이저를 이용해 다양한 음색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전자 음악 장르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앰비언트'라는 명칭은 1970년대 중반 영국의 작곡가 브라이언 이노(Brian Eno)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앰비언트의 느낌과 용도
앰비언트 음악의 선구자인 브라이언 이노에 따르면, 앰비언트는 어떤 한 부분을 강조하지 않고 여러 층위가 공존할 수 있어야 하며, 무시되지 않을 정도의 흥미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즉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듯, 주의 깊게 들으면 흥미롭지만 주의 깊게 듣지 않아도 무방한 음악, 그것이 앰비언트 음악인 것입니다. 바로 이런 특징으로 인해 앰비언트는 공부하거나 작업할 때 틀어놓는 음악으로 유용하며, 한편 집중을 유도하는 명상음악, 휴식을 위한 음악으로도 좋습니다.
휴식, 명상 음악으로서의 앰비언트
유튜브에서 Ambient Music을 검색해 보면 'Space Ambient Music'이라는 태그를 달고 있는 영상들을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주 공간 이미지가 영상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Ambient Music이 플레이되며 우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꿈꾸는 듯한, 우주여행, 성간 여행의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은 내면의 확장이라는 명상 경험을 제공합니다.
한편 앰비언트 음악은 공부할 때나 작업할 때, 혹은 창작활동을 할 때 배경음악으로도 유용하며, 나아가 보다 가볍게 휴식을 위한 이완, 긴장완화용 음악으로도 좋습니다. 물론 명상이나 이완 휴식의 경우 수면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앰비언트 음악에 집중하다 보면 우주를 유영하는 것 같기도 하고, 사라지는 물방울을 따라 나도 사라지는 것 같기도 하고, 무한히 확산되는 물결처럼 나 자신도 확장되는 것 같은 경이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런 경험들이 긴장을 완화시켜 주고 내면을 치유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앰비언트 음악은 특정한 대기를 표현하기 위해 바람 소리, 파도 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넣기도 합니다.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오직 분위기로만 승부해,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듯' 거슬릴 것 없는 안온감을 제공하는 앰비언트 음악, 한 번쯤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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